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전력기술의 첫 신용등급으로 ‘A2’를 부여했다.
션 황 무디스 연구원은 12일 무디스 홈페이지에 보고서를 내고 한국전력기술의 신용등급으로 A2를 부여하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을 최고 Aaa부터 Aa1, Aa2, Aa3, A1, A2, A3 등의 순서로 매긴다.
한국전력기술은 한국전력이 지분 66%를 보유하고 있다. 발전소 설계와 건설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원자력 발전 관련 사업비중이 약 80%를 차지한다.
황 연구원은 이번 평가와 관련해 “한국에서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하고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한국전력기술이 지닌 전략적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기술에 문제가 생겼을 때 모기업인 한국전력공사 또는 한국 정부에서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황 연구원은 한국전력기술이 진행하고 있는 건설 프로젝트, 유지보수 서비스 매출 성장을 토대로 2년에서 3년 동안 연간 약 4200억~4500억 원의 안정적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전력기술은 이러한 매출을 토대로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A) 약 300억 원, EBITA 마진 약 7%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한국전력기술이 투자지출이 적고 배당금 지급도 과도하지 않아 잉여현금흐름을 꾸준히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