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욱 카이스트 부총장(왼쪽)과 송창록 SK하이닉스 DT담당이 12일 온라인으로 SK하이닉스-KAIST '인공지능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 SK하이닉스 > |
SK하이닉스가 국내 최초로 반도체 산업현장의 데이터를 연구기관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제조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다.
SK하이닉스는 12일 카이스트와 원격 화상회의로 '인공지능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현욱 카이스트 부총장, 문재균 전기및전자공학부 학부장, 송창록 SK하이닉스 DT(Data Transformation)담당 등이 참석했다.
향후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카이스트에 제공한다. 카이스트는 이를 인공지능 모델을 통해 분석하고 반도체 품질의 예측 및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3월 이천 본사에 '인공지능 협력센터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카이스트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카이스트 대전캠퍼스와 성남-카이스트 차세대 ICT연구센터에 별도의 보안공간을 마련했다.
문재균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학부장은 “보안이 생명인 반도체기업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첫 사례”라며 “반도체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연구는 물론 보안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창록 SK하이닉스 DT담당은 “대학이 개발한 최신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즉시 산업현장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반도체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많이 나올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