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정의기억연대에 기부금의 세부 지출내역 공개를 요구했다.
원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의기억연대와 이 단체의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떳떳하다면 기부금의 세부 지출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정부기구(NGO)의 생명은 도덕성으로 이번 일을 비정부기구 투명성 강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11일 정의기억연대가 기부금 사용내역을 공개하며 해명했지만 의혹은 여전히 남았다”고 덧붙였다.
미래한국당이 정의기억연대의 기부금 유용 의혹을 제기하는 일을 사전에 꾸몄다는 주장은 일축했다.
원 대표는 “더불어시민당은 느닷없이 미래한국당의 사전공모 의혹을 제기했는데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본질을 흐리는 전형적 물타기이며 적반하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시민당과 합당하는 더불어민주당도 사실 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도 거듭 강조했다.
원 대표는 “민주당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악법과 제도 폐기에 즉각 나서야 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20대 국회에서 해결하고 21대 국회를 열 수 있도록 민주당이 협조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