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롯데손해보험 목표주가 높아져, "중요 수익원 퇴직연금사업 가치 높아"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0-05-12 09:29: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롯데손해보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롯데손해보험의 중요 수익원인 퇴직연금사업의 가치가 높게 평가된 점이 반영됐다. 
 
롯데손해보험 목표주가 높아져, "중요 수익원 퇴직연금사업 가치 높아"
▲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

성용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롯데손해보험 목표주가를 2400원에서 32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롯데손해보험 주가는 11일 19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성 연구원은 “롯데손해보험의 주당 가치를 산출하는 방법론을 바꾸면서 목표주가도 높였다”며 “롯데손해보험의 퇴직연금사업은 다른 사업자의 사업모델과 결이 완전히 다르다”고 평가했다. 

성 연구원은 롯데손해보험의 일반계정 보험사업 가치를 기존의 ‘목표 주가 순자산비율(Target P/B) 적정가치 평가(밸류에이션) 방식으로 측정한 반면 퇴직연금사업엔 별도의 방법으로 가치를 측정했다.  

롯데손해보험이 퇴직연금사업에서 연간 이자율차 마진 1.5%의 고수익을 내왔던 점 등을 고려했다. 

롯데손해보험은 롯데그룹 계열사 시절 다른 계열사의 퇴직연금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왔다. 퇴직연금 운용자산 규모 기준으로는 국내 2위를 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 연구원이 새로운 방법을 적용한 결과 롯데손해보험의 퇴직연금사업 가치는 8132억 원 규모로 추산됐다. 롯데손해보험이 2024년에 롯데그룹 계열사의 퇴직연금사업을 전면 중단한다는 보수적 계산을 해도 7291억 원 규모인 것으로 산정됐다. 

롯데손해보험은 2019년 5월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에 인수됐지만 향후 5년까지는 롯데그룹 계열사의 퇴직연금 물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성 연구원은 “롯데손해보험의 퇴직연금사업은 기존 사업의 ‘덤’이 아니라 회사의 핵심 이익기반”이라며 “경쟁사들은 퇴직연금자산 규모를 확보하기 어렵거나 위험자산 편입에 따른 리스크 증가의 부담 때문에 롯데손해보험의 퇴직연금 전략을 따라하기 힘들다”고 짚었다. 

성 연구원은 롯데손해보험의 일반계정 보험사업과 관련해서도 향후 가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롯데손해보험은 3월 초 증권사 연구원 간담회에서 2020~2022년 동안 세전이익 2594억 원 증가를 목표 삼은 ‘턴어라운드 계획’을 내놓았다. 구체적으로 1393억 원 규모의 자동차보험 효율화 등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성 연구원은 “일반계정 보험사업의 가치 평가를 향후 상향 조정할 소지가 다분하다”며 “2020회계연도가 시작되면서 롯데손해보험의 턴어라운드 계획도 70~80% 정도 완성된 것과 다름없다”고 판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