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보드게임 규제완화에 따른 실적 호조와 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언택트)사업에서 기회 확대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 정우진 NHN 대표이사.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NHN 목표주가를 기존 9만1천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NHN 주가는 8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웹보드게임 규제완화 효과로 NHN의 2분기 실적은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066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을 낼 것”이라고 추정했다.
3월31일 웹보드게임의 1일 손실한도 관련 규제를 폐지하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뒤 4월7일부터 법률적 효력이 발생했다. 새 시행령에 따라 기존에 1일 손실한도가 10만 원이 넘으면 24시간 동안 게임을 할 수 없는 규정이 없어졌다.
NHN은 웹보드게임 규제완화 효과가 단기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서비스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대면사업부문의 기회도 NHN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NHN의 게임사업 외 부문 가운데 매출 비중이 큰 결제, 전자상거래 등은 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 환경이 매우 우호적 사업기회가 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NHN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721억 원, 영업이익 121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40%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