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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CGV, 코로나19로 영화관 휴점 탓에 1분기 716억 적자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0-05-08 17: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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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CGV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에서 영화관 휴점으로 1분기 적자를 냈다.

CJCGV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433억 원, 영업손실 716억 원을 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47.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CJCGV, 코로나19로 영화관 휴점 탓에 1분기 716억 적자
▲ 최병환 CJCGV 대표이사.

순손실은 118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손실규모가 1100억 원 늘었다.

CJCGV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를 포함해 모든 지역에서 영화 관람객이 줄어 매출이 감소했다”며 “비용 절감 노력에도 높은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국가별로 한국에서는 1분기 매출 1278억 원, 영업손실 330억 원을 봤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47.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영화 관람 수요가 줄어들면서 부진한 실적을 냈다.

올해 1분기 전국 영화관객 수는 2602만 명, CJCGV 직영 관객 수는 1006만 명으로 2019년 1분기보다 각각 52.8%, 52.2% 줄었다.

중국에서는 1분기 매출 158억 원, 영업손실 354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5.6%,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CJCGV는 1분기 기준으로 중국에서 1103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6.2% 늘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코로나19로 CJCGV에 영업중단을 권고하면서 1월24일 이후 전체 휴업에 들어가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CJCGV는 “휴업이 장기화되면서 스크린 운영 등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커져 영업손실을 봤다”며 “하지만 5월부터 영업을 다시 시작하면서 중국에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터키에서는 1분기 매출 337억 원, 영업이익 5억 원을 거뒀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78.3% 줄었다.

터키 정부도 코로나19로 3월17일부터 CJCGV에 운영 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터키에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CJCGV는 설명했다.

신사업부문인 4D PLEX사업도 코로나19로 1분기 매출 214억 원, 영업손실 32억 원을 봤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2.4% 늘었지만 영업손실폭은 27억 원 더 커졌다.

CJCGV는 “국내에서는 4월 말부터 극장 운영을 재개하고 있고 5월 이후 국내 기대작들이 개봉하면서 실적을 점차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5월 중에 영업을 재개하고 이밖에 지역도 늦어도 6월부터는 다시 영업하면서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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