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첫 공판에 출석하며 검찰에서 왜곡하고 과장한 혐의에 맞서 싸우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조 전 장관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에게 "검찰이 왜곡·과장한 혐의와 관련해 사실과 법리에 따라 하나하나 반박하겠다"며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1분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뒤 저를 최종 목표로 하는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가 있었고 마침내 기소까지 됐다"며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그러나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2019년 12월31일 자녀 입시비리, 사모펀드 비리,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등과 관련한 12개 혐의로 조 전 장관을 불구속기소했다.
이날 재판은 감찰무마 의혹사건을 놓고 진행됐다. 법정에는 조 전 장관과 백원우·박형철 전 청와대 비서관 등 세 명이 출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