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0-05-08 17: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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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새 바이오의약품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급증했다.
셀트리온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728억 원, 영업이익 120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68.2%, 영업이익은 55.4% 늘어났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은 매출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램시마SC’의 유럽 출시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의 글로벌 성장을 꼽았다.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가 올해 2월부터 유럽에 본격 출시되며 증가한 공급량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또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는 점유율 60%, 트룩시마는 점유율 39%를 보였다. 오리지널 의약품과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점유율을 압도하는 수치다.
램시마는 미국에서도 출시 뒤 처음으로 두 자릿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램시마는 2020년 1분기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 10.1%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 3대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H)가 2019년 10월 램시마를 선호의약품에 등재한 뒤 램시마의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램시마SC와 바이오시밀러 등 고수익 제품의 매출이 늘어나며 이익률도 증가했다”며 “2019년 미국에 출시한 트룩시마도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어 셀트리온의 안정적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