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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사 김영록, 나주의 방사광가속기 탈락에 "재심사 강력 요청"

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 2020-05-08 16: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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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 나주시의 새 방사광가속기사업 부지 선정 탈락을 놓고 정부에 재심사를 요청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8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방사광가속기의 충북 오창 선정은 납득할 수 없고 세부적 평가결과 공개와 함께 재심사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전남지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902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영록</a>, 나주의 방사광가속기 탈락에 "재심사 강력 요청"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그는 “우리나라 가속기 입지의 최고 적지인 빛가람혁신도시 나주에 반드시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돼야 한다”며 “정부의 이번 가속기 부지선정 과정에서의 모든 문제점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방사광가속기 설치지역 점수합산에 일부 평가요소의 누락이 있다며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김 지사는 “부지 입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임에도 서면과 발표평가를 마무리하고 현장확인은 하자 유무만을 확인하는 등 현장평가 결과가 점수에 반영조차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주의 경우 확장성과 개발 용이성, 단단한 화감암으로 인한 안전성과 편의성, 쾌적성을 갖춘 가속기 구축의 최적지이자 국가재난에 대비한 위험분산과 국가균형발전에도 부합한 지역”이라며 “이번 심사는 이해하지 못할 평가다”고 말했다.

방사광가속기의 추가 구축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오창의 가속기만으로는 확장성이 부족해 제대로 된 가속기가 추가로 하나 더 구축돼야 한다는 과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의 시행지역으로 충북 청주 오창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남 나주시, 충북 청주시, 강원 춘천시, 경북 포항시 등 4곳이 방사광가속기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6일 1차 평가에서 나주와 청주가 후보지로 선정돼 경쟁을 펼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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