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0-05-08 09:16:06
확대축소
공유하기
쌍용양회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순환자원 처리시설 가동과 연료비 절감으로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 홍사승 쌍용양회 대표이사 회장.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쌍용양회 목표주가를 65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쌍용양회 주가는 51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쌍용양회는 1분기에 부진한 업황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순환자원 처리시설 설치와 유연탄 가격 하락 효과로 올해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양회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139억 원, 영업이익 307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2.7% 늘었다.
유연탄 가격의 하락과 순환자원 처리시설 가동에 따른 비용 절감효과를 본 덕분에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했다.
쌍용양회가 유연탄과 전력비 등 연료비 절감을 위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양회는 연료비 절감을 위해 2018년부터 폐열회수발전(HRSG)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가동하고 있다.
순환자원 처리시설 설치효과를 본다는 점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쌍용양회는 현재 순환자원 처리시설 1기를 1월부터 가동하고 있는데 4기를 모두 가동하면 해마다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을 600억 원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분기에는 시멘트 출하량 감소와 일부 공공 공사의 발주 연기로 2019년 2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쌍용양회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110억 원, 영업이익 23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8.3%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