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머니  공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국내 임상 승인받아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0-05-08 09:00: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내 임상을 허가받았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7일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BBT-176'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8일 공시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국내 임상 승인받아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로고.

BBT-176은 비소세포 폐암 치료에서 발생하는 C797S 특이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에 대응하는 치료제다.
 
C797S 변이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 단백질 배열의 797번째 아미노산이 시스테인에서 세린으로 바뀌는 것을 뜻한다. 비소세포 폐암의 3세대 치료제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치료 이후 나타나는 획득 저항성 변이로 알려졌다.

표피성장인자수용체는 암세포의 성장, 분화 및 생존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수용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BBT-176의 전임상을 통해 C797S 양성 삼중 돌연변이와 관련된 종양 억제효능을 확인했고 항표피성장인자수용체 항체와 병용하면 종양 억제효능이 더욱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 대상은 한국의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다. 용량을 단계별로 증량하는 용량 상승시험을 통해 약물 안전성, 내약성 및 항종양 효능을 종합적으로 살피며 약물의 최대 내약 용량과 임상2상 권장용량을 설정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한국에서 용량 상승시험이 마무리 되면 준비 과정을 거친 뒤 미국과 한국에서 용량 확장시험을 진행해 임상2상 권장용량의 유효성 및 기타 안전성, 내약성 및 항종양 효능 등을 더욱 면밀하게 검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BBT-176 임상시험계획 승인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기존 치료제 내성으로 신규 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게 혁신신약 치료제를 전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쟁 활활,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3파전 장은파 기자
헌재 중대재해법 이례적 본안심사, 민주당 보완입법 추진 부담 커져 조장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