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0-05-07 17: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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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1년 치러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야 한다고 봤다.
김 의원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원칙적으로 후보를 내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잘 했으면 잘한 대로, 잘못했으면 잘못한 대로 심판 받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는 “지금은 후보를 내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시정 공백을 메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발언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후임을 뽑는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는 문제를 놓고 민주당 안에서 일고 있는 논란에 생각을 밝힌 것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면 보궐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
8월에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도전할지, 2022년 대통령선거에 도전할지 묻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2년 후 지방선거와 대선을 잘 준비해야 할 매우 중요한 시기의 당대표”라며 “좋은 분이 있으면 선택해서 도와주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도전과 관련해서는 “2012년에도 경험이 있는데 사람과 정책이 잘 준비되지 않고 결심을 하면 본인은 패배를 통해 배운다 쳐도 함께 했던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상처를 준다”며 “도지사나 국회의원, 시골 군수 이런 쪽은 제가 노력을 해보니까 되는데 그건(대선 도전) 좀 다른 차원이라 욕심 낼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대답했다.
진행자가 대선 도전 의사와 관련해 생각이 바뀔 수도 있는지 묻자 김 의원은 "당분간 열심히 의정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