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를 놓고 미국이 겪은 최악의 사건이라며 중국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서 7만 명 넘는 사망자를 낸 코로나19와 관련해 “역대 최악의 공격”이라며 “(일본의) 진주만 공습보다 더 나쁘고 세계무역센터 (9·11테러)보다 더 나쁘다”고 말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진원지에서 멈춰졌어야만 했다”며 코로나19 미국 내 대유행 사태와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되풀이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우한연구소에서 발원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5일 코로나 유래에 관한 보고서를 내놓겠다고 밝히면서 중국을 향해 “투명하길 바란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우한연구소 유래설과 관련해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 책임론에 가세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미중 사이를 “실망과 좌절의 관계”라고 표현하며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숨겼다고 비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