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기업용 메신저 '잔디' 개발한 토스랩, 퀄컴의 IT경연대회 우승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5-09-24 18:12: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스타트업 토스랩이 미국 통신기술 기업 퀄컴 주최 IT스타트업 경연대회에서 우승했다.

토스랩은 기업용 메신저 ‘잔디’를 만든 회사다. 잔디는 아시아 시장에 특성에 맞춰 개발돼 아시아 각국에서 이용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

  기업용 메신저 '잔디' 개발한 토스랩, 퀄컴의 IT경연대회 우승  
▲ 토스랩은 국내기업 가운데 최초로 퀄컴의 글로벌 IT스타트업 경연대회인 ‘큐프라이즈(QPrize)’에서 우승했다.
토스랩은 국내기업 최초로 퀄컴의 글로벌 IT스타트업 경연대회인 ‘큐프라이즈(QPrize)’에서 우승했다고 24일 밝혔다.

큐프라이즈는 퀄컴이 2011년부터 개최한 스타트업 경연대회다. 한국과 인도, 호주, 북미, 남미, 유럽, 중국, 이스라엘 등 8개 지역예선을 통해 대표기업 1곳씩을 선정하고 8개 기업이 최종경쟁을 통해 우승 기업을 가린다.

지역예선 대표로 뽑힌 기업은 25만 달러의 투자를 받고 최종우승을 하면 25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받는다. 토스랩은 이번 우승으로 퀄컴의 벤처투자 그룹인 퀄컴벤처스로부터 총 50만 달러의 투자를 받는다.

토스랩은 기업용 메신저 잔디를 개발한 회사다. 잔디는 수직적 조직문화를 가진 아시아 시장에 특화된 기업용 메신저다.

잔디는 서양의 기업용 메신저와 달리 직급에 따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잔디는 내놓은지 1년도 안돼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서 3만여 개 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제임스 권 퀄컴벤처스코리아 총괄은 “큐프라이즈 심사위원들이 잔디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잔디가 기존의 다른 기업용 메신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아시아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토스랩은 중국계 미국인 다니엘 챈 토스랩 최고경영자(CEO)와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이영복 토스랩 최고업무책임자(COO)와 최영근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해 공동으로 설립했다.

다니엘 챈 CEO는 미국 와튼스쿨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UBS투자은행과 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 금융업에 일했다.

그는 지난해 와튼스쿨 동창인 신현성 대표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신대표의 권유로 토스랩에 합류했다.

다니엘 챈 CEO는 토스랩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3월부터 대표를 맡고 있다. 토스랩이 잔디의 해외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외국인 경영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토스랩은 한국에 본사가 있고 일본, 대만에도 지사를 두고 있다. 다니엘 챈 CEO는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을 위해 동남아지역 지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쟁 활활,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3파전 장은파 기자
헌재 중대재해법 이례적 본안심사, 민주당 보완입법 추진 부담 커져 조장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