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504억 원, 영업이익 3020억 원, 순이익 3068억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4%, 17.9% 줄어들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여파로 로밍 매출 감소, 이동통신시장 성장 둔화 등 영향이 있었지만 5G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이동통신부문 매출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디어와 보안, 커머스 등이 포함된 ‘NewBiz’사업부문 매출도 늘었다.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TV사업 호조에 힘입어 1분기 매출 8235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8.2% 증가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이 소속한 보안사업부문에서는 매출 2914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5.4% 늘었다.
다만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뤄진 커머스사업부문 매출은 2019년 1분기보다 4.5% 감소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커머스사업부문 매출이 줄어든 것은 2019년 4분기부터 적용한 회계기준 변경 때문”이라며 “회계기준 변경 영향을 제외하면 올해 1분기 커머스사업부문 매출이 2019년 1분기보다 약 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이동통신사업부문에서는 5G서비스와 고객 혜택을 연계한 ‘5G 클러스터’ 마케팅, 다양한 국내외 사업자와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미디어사업부문에서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법인 출범을 계기로 미디어 플랫폼 고도화, 사업모델 확장 등을 꾀한다. 커머스사업부문은 배송과 자체 브랜드 상품 기획 등에 힘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 센터장은 “회사의 지속적이고 장기적 성장을 위해 3년 동안 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며 “4대사업 영역의 균형있는 성장을 통해 위기 상황을 전략적으로 극복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