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5-07 08: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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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국내 주식시장은 4월과 비교해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개별주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두는 것이 적절한 전략으로 꼽혔다.
▲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5월에도 경제활동 기대감,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기대감과 같이 4월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요인들은 유효할 것”이라며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증시가 단기에 급반등한 부담감도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 2차 유행(세컨드 웨이브) 경계감, 돌발변수로 떠오른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을 감안하면 5월 주식시장은 지수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이익을 낼 수 있는 IT 업종이나 성장주, 비대면 수혜 테마주 등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19로 3월에 주요국 증시가 폭락한 뒤 각국 정부의 적극적 부양책 등으로 4월에 빠르게 증시가 회복했다”며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선진국 주식시장에 자금 유입세와 달리 신흥국 주식시장에서는 자금 유출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선진국과 비교해 신흥국이 코로나19로 받는 경제충격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봤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에는 개인투자자들의 여유자금이 풍부해 5월 국내 증시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5월에 개별주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한 전략"이라며 “어려운 경제환경에서도 이익을 낼 수 있는 비대면 관련주, 낮은 유가라는 부담이 있음에도 정책적 지원 기대감이 높은 대체에너지 관련주로 압축해 대응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