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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전기차 그릴 커버 활용한 가상엔진 사운드시스템 개발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05-06 12: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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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전기차 그릴 커버 활용한 가상엔진 사운드시스템 개발
▲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의 그릴 커버를 활용한 가상엔진 사운드 시스템(AVAS)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새 가상엔진 사운드시스템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의 그릴 커버를 활용한 가상엔진 사운드시스템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가상엔진 사운드시스템(AVAS, Acoustic Vehicle Alert Sound)은 차량 외부로 소리를 내기 위한 스피커 장치를 말한다. 운전의 재미를 위해 차량 내부에 가상 엔진음을 내는 주행음 구현 기술(ASD)과 구분된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시스템은 스피커 형태인데 액츄에이터를 분리해 그릴 커버에 부착하고 그릴 커버를 스피커의 진동판으로 활용한 게 특징이다. 

스피커는 소리를 발생하는 액츄에이터와 이 소리를 외부로 전파시키는 진동판으로 구성된다. 기존에는 차량 내부에 완성품 형태로 장착됐다.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를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는 액츄에이터를 차량 앞쪽 범퍼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동일한 효과를 얻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에 가상 엔진음뿐 아니라 방향지시등 소리나 충전상태 알림음 등의 기능도 추가했다. 차량의 진행방향이나 운행 여부 등을 소리로 전달해 보행자들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뒀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주행할 때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보행자가 자동차의 접근을 인지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각국 정부는 보행자와 충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기차에 가상엔진 사운드시스템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 새 시스템은 캠핑 등 외부 활동을 할 때 음악을 들을 때에도 활용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새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제품의 무게를 낮추고 크기도 절반으로 줄였다. 

구성 부품 수도 절반 넘게 줄여 구조를 단순화하고 가격도 낮췄다. 다른 장치와 고정해주는 브라켓이나 하우징도 없애 장치가 차지하는 공간도 줄였다. 

또 전기차 내부에 장착됐던 기존 제품과 달리 새 시스템은 그릴 커버에서 직접 소리를 내기 때문에 음압 손실이 없어 효율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새 시스템의 감성품질을 높여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와 협업으로 듣기 좋은 엔진 사운드를 만들기로 했다. 

김태우 현대모비스 IVI제품설계2실장은 “미래차로 차량이 진화할수록 소비자들은 편의나 안전성능과 같은 감성적 품질에 대한 기대를 더욱 많이 하게 된다”며 “미래차시대에 맞춰 외부와의 원활한 소통은 물론 차량 안팎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한 만큼 많은 업체들의 관심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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