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정지선, 현대백화점도 유통업계 '페이전쟁'에 가세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9-24 14:51: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모바일 간편결제 경쟁에 뛰어든다.

그러나 현대백화점은 간편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현대백화점 카드로 제한해 활용면에서 롯데그룹이나 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지선, 현대백화점도 유통업계 '페이전쟁'에 가세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현대백화점그룹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H월렛’을 9월 안에 시작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H월렛은 전국 15개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 가산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 현대백화점의 계열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H월렛은 테스트를 거친 뒤 9월30일경 출시할 것”이라며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의 페이 서비스와 달리 기존의 현대백화점 카드만 연동될 것이라 성격 자체가 다르다”고 말했다.

고객은 H월렛 앱을 내려받으면 마일리지 적립, 할인쿠폰 적용 등 기존 현대백화점 카드의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H월렛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결제패드에 대는 것만으로도 결제가 이뤄진다.

현대백화점은 고객이 영수증을 보여주지 않아도 자동으로 주차요금이 정산되도록 하는 ‘고객 편의 서비스’도 추가한다.

현대백화점이 H월렛 출시를 서두르는 데는 경쟁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페이전쟁'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그룹 계열사에서 모두 사용가능한 ‘엘페이’를 9월 말 공개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7월에 유통업계 최초로 ‘SSG페이’를 출시한 지 한달 만에 가입자 5만 명을 모았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등 일부 계열사에서 ‘SSG페이’를 쓸 수 있도록 했다.

반면 현대백화점 ‘H월렛’은 현대백화점 카드를 통해서만 결제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카드는 오로지 현대백화점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특화카드로 계열사인 현대홈쇼핑 등에서도 사용이 불가하다.

백화점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은 H월렛을 통해 모바일결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보다는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최신기사

윤석민 '워크아웃' 태영건설 다시 기지개 반갑다, TY홀딩스의 SBS 지분 처리 부각은..
계룡건설 공공부문 줄이고 자체사업 늘려 체질 개선, 이승찬 도급순위 10위권 진입 바라..
호반건설 실적 감소와 맞물린 한진칼 지분 인수, 김상열 '항공업 진출' 속내가 궁금하다
삼성SDI 재무 리스크에 증설과 기술력 '선택과 집중', 최주선 '불도저식 결단력' 다..
LG에너지솔루션 캐즘과 비자 리스크 '이중고', 김동명 위기 돌파 동력은 '셰르파 경영..
SK온 재무와 기술 투톱 대표체제에 담긴 뜻, '혁신 DNA' 이석희 끌고 숫자에 강한..
[채널Who] 삼성SDI 캐즘으로 직면한 재무리스크, 최주선 '선택과 집중' 결단으로 ..
엔비디아 인텔에 50억 달러 지분투자, 로이터 "TSMC에 잠재적 위협"
한국GM 노사 임금교섭 잠정합의, 기본급 인상에 성과급 1750만원 지급
고려아연 자사주 잔여분 연내 전량 소각, "총주주환원율 200% 목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