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경제활동 정상화 및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된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3.33포인트(0.56%) 오른 2만3883.09에 거래를 마감했다. |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3.33포인트(0.56%) 오른 2만3883.0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7포인트(0.9%) 상승한 2868.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8.4포인트(1.13%) 높아진 8809.12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뉴욕주가 발표한 경제활동 재가동 계획에 따른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4일 브리핑에서 1단계로 건설 및 제조업부문, 2단계 전문서비스·소매·부동산, 3단계 식당·호텔, 4단계 예술·엔터테인먼트부문 등을 차례로 재가동하겠다는 경제 정상화 계획을 발표했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 미국의 주요 경제지역도 일부 소매점 영업을 허가하는 등 경제활동 재개에 나섰다.
바이오회사들의 코로나19 치료제를 위한 연구에 적극 나서는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 제약회사인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독일 제약회사인 바이오엔텍과 협력해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화이자에 따르면 18~55세 성인을 대상으로 1단계 임상시험을 실시한 뒤 고령자집단을 대상으로도 임상시험이 진행된다.
레제네론도 6월에 3차 임상시험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장 마감을 앞두고 리처드 클라이다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경제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 매물이 출회돼 뉴욕증시의 상승폭이 줄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엄청난 경제 불확실성이 야기되고 있다"며 "우리는 평생 보지 못했던 극심한 경제활동 위축과 실업 급증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추가 정책부양이 필요하다"며 "경기 회복이 3분기에는 시작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알파벳(1.97%), 마이크로소프트(1.07%), 어도비(2.01%), 마이크론(2.14%) 등 소프트웨어 및 반도체회사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화이자(2.37%), 바이오엔텍(9.22%), 리제네론(6.01%), 암젠(2.36%) 등 제약 및 바이오회사 주가도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