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이 흥국생명 부회장으로 금융권에 돌아왔다.
지난해 말 신한금융지주 회장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지 5개월 만이다.
4일 흥국생명에 따르면 위 전 행장은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생명 부회장으로 선임돼 이날 첫 출근을 했다.
위 전 행장은 흥국생명, 흥국화재, 흥국증권 등 태광그룹의 금융 계열사 전반을 놓고 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진다. 정확한 선임배경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위 전 행장은 1958년 태어나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은행 부행장을 거쳐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고 2017년 3월에는 신한은행장에 올랐다.
다음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로 오르내렸으나 2018년 12월 은행장 임기가 3개월 이상 남은 상황에서 교체됐다. 당시 공개적으로 인사시기 등을 놓고 불만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말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로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았으나
조용병 회장의 연임이 결정되면서 권토중래의 기회를 날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