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0-05-04 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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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홈푸드가 가정간편식 등 식음료 구독경제서비스 활성화로 호기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가정간편식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이사 사장.
4일 증권가 분석을 종합하면 동원홈푸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제침체 속에서도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서비스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커지면서 온라인 중심의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고 구독경제가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실제로 통계청이 4월에 발표한 '2월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간편식 등 음식료품 온라인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1% 증가했다.
동원홈푸드는 늘어나는 가정간편식 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정기배송역량 등을 강화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회원 수가 60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가전간편식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더반찬’을 운영하고 있는데 2019년부터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반찬의 정기배송 상품은 1인 가구와 4인 가족, 식이요법 필요고객 등을 감안해 세분화돼 있다.
또한 수도권 새벽배송을 기존 주5일에서 주6일로 확대하고 주문 마감시간을 기존 오전 6시에서 오후 1시로 변경해 주문 가능한 시간도 연장했으며 올해부터는 조리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더반찬라이브’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에서 운영해 소비자들의 높아진 식품안전 요구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 밖에도 더반찬 체험단 운영과 맛보기메뉴, 신규고객에 혜택 제공 등으로 식음료 구독문화의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동원홈푸드 매출은 2014년 4668억 원이었는데 가정간편식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2015년 5873억 원을 보인 뒤 2019년에는 1조2670억 원으로 4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해외시장의 사례를 봤을때 국내 가정간편식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아직도 충분해 동원홈푸드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가정간편식시장 규모는 2016년 302억 달러(37조1천억 원)에서 2021년 385억 달러(47조3천억 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가정간편식시장 규모는 2018년 3조2천억 원이었는데 2022년에는 약 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