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0-05-04 14: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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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하반기에 발표할 신약 연구개발 결과에 따라 향후 실적이 달라질 것으로 분석됐다.
박재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하반기에 발표될 신약의 연구개발 결과가 앞으로 한미약품 실적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우종수(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공동대표이사 사장.
한미약품은 8월 유럽 국제간학회(EASL)에서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트리플 어고니스트’의 미국 임상1b상 데이터 결과를 발표한다. 3분기에는 비알콜성 지방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은 올해 안에 코호트3의 임상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한미약품은 4월 미국 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코호트1의 53.9%가 질병이 진행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코호트 연구는 특정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을 추적하고 연구대상 질병의 발생률을 비교하여 요인과 질병발생 관계를 조사하는 연구방법이다.
또 한미약품이 개발한 신약의 승인도 기대된다.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인 ‘롤론티스’는 올해 4분기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호중구 감소증은 항암 치료나 감염 등으로 인체 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백혈구의 50~70%를 차지하는 호중구 수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며 세균 감염에 취약해지는 질환이다.
박 연구원은 “경구용 항암신약인 ‘오락솔’의 파트너사인 아테넥스가 2분기에 신약허가 신청(NDA)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약허가에 10~12개월의 검토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빠르면 2021년 상반기에 신약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