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5-04 13: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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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한독은 코로나19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문의약품의 매출 증가와 판매관리비 감소로 1분기 실적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영진 한독 대표이사 회장.
한독은 2020년 1분기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19년보다 5%, 6%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약국 방문이 감소하면서 일반의약품 매출은 1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하고 판관비가 감소하면서 실적 성장세가 이어졌다.
한독은 2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독은 2020년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184억 원, 영업이익 7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7% 늘어나는 것이다.
한독의 전문의약품은 수요변동이 낮은 당뇨병 치료제와 희귀의약품 매출비중이 50% 이상이기 때문에 코로나19에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지난해 말에 도입한 사노피의 파스퇴르 백신 6종,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엑셀론, 간질약 트리렙탈 등의 신규 매출도 발생해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한독은 2018년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현재 주가는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이는 제약, 바이오업체를 보는 투자자들의 시각이 ‘한 번에 대박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 가치’에만 쏠려있기 때문으로 한독은 중견제약사 가운데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