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4월29일 열린 도이치텔레콤과의 화상회의에서 합작법인 '테크합작회사'의 설립 계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SK텔레콤 > |
SK텔레콤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독일 이동통신사와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은 4월29일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두 회사 경영진 2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화상회의를 열고 5세대 이동통신(5G통신), 모바일 에지컴퓨팅(MEC),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3일 밝혔다.
두 회사는 △효율적 5G통신체계 구축 △재택근무와 온라인교육 및 채용 관련 노하우 △코로나19 이후 상황에 대비한 클라우드 컴퓨팅 및 모바일 에지컴퓨팅 관련 기술 등을 논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비대면 플랫폼을 비롯해 생활안전 및 편의기능을 제공하는 인공지능기반 스마트솔루션,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서비스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화상회의에서 올해 안에 기술 공동개발, 표준화, 사업화를 위한 합작법인 ‘테크합작회사(Tech JV)’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합작법인의 엔지니어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인프라 엔지니어들을 독일에 파견하고 5G통신의 상용화나 운용 노하우 등 기술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한국이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 활용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2019년 공동으로 설립한 DTCP(Deutsche Telekom Capital Partners)의 서울 사무소를 통해 화상회의 플랫폼, 클라우드 고객센터 등 5G통신 및 클라우드 기반 비대면 솔루션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하는데도 합의했다.
도이치텔레콤은 글로벌 13개 나라에서 2억4천만 여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유럽 최고의 이동통신사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의 혁신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도이치텔레콤과 협력해 왔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회사들이 기술과 역량을 모으면 위기 극복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촉발된 뉴노멀(New Normal)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럽뿐 아니라 우리를 필요로 하는 나라에 한국의 정보통신기술(K-ICT)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