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정치의 변화와 과제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당 지도부에서 개헌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1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한국정치의 변화와 과제 정책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분명한 것은 개헌 추진과 관련해 우리 당, 지도부 내에서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 전부터 그랬고 총선 이후도 그렇고 지금 시점에서 개헌을 추진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았다”며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민발안제도 원포인트 개헌안’ 처리를 위해 8일 본회의 개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정치권 일각에서 민주당이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이 나돌자 이 원내대표가 선을 그은 것이다.
8일 본회의를 여는 것도 개헌을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총선 전에 국회의원 과반의 동의로 국민발안제 원포인트 개헌안이 제출됐고 헌법에 의하면 60일 이내에 가부를 묻는 절차에 들어가게 돼 있는데 9일까지가 처리시한”이라며 “반드시 가결시키겠다는 의미가 아니므로 국민적 합의 없이 동의 절차를 밟는 것이 아닌지 전혀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개헌을 해야 한다는 우리 내부의 정치적 판단이 작용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국민발안제 원포인트 개헌안은 25개 시민단체 모임인 ‘국민발안개헌연대’ 주도로 여야 국회의원 148명의 서명을 받아 발의됐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외에 일반 국민에게도 10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조건으로 헌법 개정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