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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용, GS건설 자회사 '자이에스앤디'로 중소단지 주택사업 기선잡아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20-04-3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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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자회사 ‘자이에스앤디’를 통해 중소규모 단지 주택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GS건설은 대형건설사 가운데 가장 먼저 중소규모 주택시장 진입을 본격화한 회사로 꼽히는데 이는 임 부회장이 추진하는 GS건설의 신사업 확대기조와도 이어진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43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병용</a>, GS건설 자회사 '자이에스앤디'로 중소단지 주택사업 기선잡아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30일 증권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GS건설은 최근 수익성 중심의 경영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도 자이에스앤디 성장세 등에 힘입어 2020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자이에스앤디는 주택개발부문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2019년 2800억 원에서 2020년 35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런 성장은 GS건설 연결실적에 반영된다. GS건설은 2019년 말 기준 자이에스앤디 지분 61.1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자이에스앤디는 기존에는 아파트 시설관리, 홈 네트워크 등 부동산 운영관리를 중심으로 사업을 해왔다. 

2018년부터 주택사업에 발을 들였는데 특히 500세대 미만의 중소규모 주택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국내 도시정비시장 일감이 줄면서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은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기존 중견건설사들의 전유물로 통했던 중소규모 주택사업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대형건설사 가운데 자회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특화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GS건설이 처음이다. 주택사업은 규모에 따라 수주전략이나 사업성 판단이 다른 만큼 GS건설은 대규모 단지를, 자이에스앤디는 중소규모 단지를 담당해 각자의 사업역량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GS건설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차용한 ‘자이르네’, ‘자이엘라’ 등으로 신규수주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GS건설은 다른 대형건설사와 다르게 프리미엄 브랜드를 별도로 만들지 않을 정도로 자이 브랜드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중소규모 단지에 적용되는 자이 파생 브랜드가 자이에스앤디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자이에스앤디는 주택사업을 시작한 2018년 관련 수주가 1342억 원에서 2019년 2040억 원으로 늘었다. 2020년에는 445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건설은 연초 매출 목표를 11조5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4%가량 높게 잡았는데 여기에는 자이에스앤디를 필두로 한 GS건설 신사업 자회사의 매출 증가 기대감이 반영됐다.

임 부회장은 지난해 말 GS건설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만큼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의 성장을 이루기 위한 신사업 확대에 더욱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임 부회장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GS건설은 2020년 본원적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GS건설 신사업은 허윤홍 GS건설 신사업추진실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향후 순조로운 경영권 승계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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