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보험회사 2분기 지급여력비율 2년만에 최저치로 하락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5-09-23 17:16: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올해 2분기에 국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이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급여력비율이란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자 등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 나타낸 것으로 보험회사의 경영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보험회사 2분기 지급여력비율 2년만에 최저치로 하락  
▲ 금융감독원.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 전체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78.2%로 1분기(302.1%) 대비 23.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3년 2분기(273.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생명보험사는 291.2%로 1분기(320.1%)보다 28.9%포인트, 손해보험사는 250.9%로 14.9%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한 것은 국고채 금리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면서 채권평가액이 줄어 가용자본이 1분기 대비 4조7358억 원(4.5%) 감소했기 때문이다.

보험회사는 보통 자본의 60~70%를 채권으로 보유하고 있다.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가격이 떨어진다. 2분기 채권금리 상승으로 보험사들의 채권평가이익은 1분기보다 5조7천억 원 넘게 줄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금리 역마진 위험이 증가해 요구자본이 1조3141억 원(3.7%)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급여력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누어 측정한다.

가용자본이란 보험회사에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했을 때 이를 보전해 지급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완충작용을 하는 돈을 말한다.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기타포괄손익누계액 등을 합친 것으로 ‘지급여력금액’이라고도 한다.

요구자본이란 보험, 금리, 신용, 시장, 운영위험액 등 보험회사에 내재된 위험을 계량화 해 산출한 필요 자기자본을 뜻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보험사 전체의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업법에서 정하고 있는 최저기준(100%)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지급여력비율이 낮아 우려가 커진 보험사에 대해서는 증자나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한수원 황주호 "폴란드 원전사업 철수", 웨스팅하우스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