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주택담보대출 출시, 기업금융 진출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 서면답변자료에서 “복잡한 규정이 얽혀있어 주택담보대출 절차를 비대면으로 개발하는 작업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며 “짧은 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의 구체적 출시시기를 말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27일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가 아직 리테일 분야에서도 갖춰야 할 것이 많다"며 기업금융 진출시점을 두고도 말을 아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중소기업까지 대출을 해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코로나19에 따른 불경기로 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3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잔액은 13조8671억 원으로 2월 말보다 9206억 원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68%로 집계됐다.
윤 대표는 “내부적으로 BIS 비율, 연체율 등을 꼼꼼히 살피고 있는데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김광옥 부대표의 역할을 놓고 “재무와 전략을 중심으로 경영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공개(IPO)부문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만큼 하반기 카카오뱅크 IPO 준비가 시작되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출범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고객 증가, 고객 활동성을 꼽았다.
윤 대표는 마지막으로 “올해 경영목표는 고객이 금융을 필요로 할 때 가장 먼저 카카오뱅크를 떠올리게 하는 ‘카뱅 퍼스트’”라며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서 월등한 편의성과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