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연구개발(R&D) 성과가 하반기에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한미약품은 1분기 고마진 제품의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는 연구개발 성과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등 다수의 성장동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우종수(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공동대표이사 사장. |
한미약품은 2020년 1분기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고마진 자체 제품인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 등의 고성장이 매출을 견인한 덕분이다.
하반기에는 다수의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2020년 4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기대된다.
롤론티스의 승인이 끝나면 ‘랩스커버리’ 기반 첫 신약의 해외진출이 기다리며 매출에 따라 단계별 수수료(러닝로열티)를 받게 된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주기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독자개발 플랫폼 기술이다.
또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트리플 어고니스트’는 8월 국제간학회(EASL)에서 미국 임상1b상 데이터의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비만 치료제 ‘글루카곤 아날로그’ 임상1상은 하반기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주가 하락에 따른 괴리율 상승과 하반기 성장동력 보유로 한미약품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