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르노삼성차에서 받는 배당금의 감소로 1분기 순이익이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도 일부 영향을 받았다.
삼성카드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122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6.8% 감소했다.
매출은 8117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8% 줄었고 영업이익은 1505억 원으로 2.6% 늘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1분기에 받은 르노삼성차 배당금이 지난해 1분기보다 212억 원 줄어든 점이 순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르노삼성차 지분 19.9%를 들고 있어 배당금과 브랜드 사용료 등을 받는다.
1분기 카드 이용금액은 29조5572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0.2% 증가했다.
이용금액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용판매(일시불+할부) 24조8553억 원, 장단기 카드대출 등 금융부문 4조4387억 원, 선불 및 체크카드 2632억 원, 할부리스부문 2263억 원이었다.
지난해 1분기보다 개인 신용판매와 선불 및 체크카드 이용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 영향이 반영됐다.
반면 카드대출과 할부리스 이용금액은 소폭 증가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비용 저효율 마케팅을 축소하고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한편 디지털과 빅데이터 기반의 비용 효율화를 통해 내실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