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0년 1분기 순이익이 위탁매매수수료 증가와 투자 분배금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미래에셋대우 목표주가를 기존 6200원에서 6400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5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주식거래 손익과 상품운용 실적이 시장 우려 속에 선방했다"며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올해 손익은 감소하겠지만 낮은 자체 헤지비중과 자기자본 대비 낮은 채무보증 비율을 통한 위험관리 능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에 연결 순이익 1071억 원을 내며 시장 기대치 543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위탁매매수수료가 증가했고 투자자산에서 발생한 분배금 및 배당금 수익이 일부 손실을 상쇄한 점이 반영됐다.
1분기 별도 순수수료수익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21.1% 늘어났다. 특히 해외주식 수수료가 13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미래에셋대우가 보유하고 있는 8조 원 규모의 투자자산에서 1분기 말에 1064억여원의 분배금과 배당금 수익이 발생했다.
김 연구원은 "IB(기업금융) 및 기타수수료부문은 코로나19에 따른 영업축소로 일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주식매매부문과 상품운용부문에서 선방해 전망은 긍적적"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대우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856억 원, 영업이익 138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3.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071억 원을 거뒀다. 2019년 1분기보다 36.3%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