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취임 후 1년 동안 주택공급과 도시재생, 해외사업 등 다방면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29일 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변 사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이했는데 그동안 주거복지 로드맵과 3기 신도시 건설, 도시재생 뉴딜 등 문재인 정부의 주택정책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왔다.
변 사장은 2019년 4월 취임식에서 “토지주택공사는 국민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국민의 삶터와 일터를 넘어 쉼터와 꿈터가 어우러지는 혁신적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년 9월 토지주택공사 창립 10주년 행사에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과 도시재생 모델의 개발·확산, 스마트시티 등의 신사업과 해외사업 추진 등을 구체적 과제로 내세웠다.
변 사장은 2020년 시무식에서도 경제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의 조기 이행과 주택공급 일정 단축 등을 빠르게 추진할 방침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변 사장의 업무 방향에 따라 토지주택공사는 2019년 공공임대주택 10만3171가구를 공급했다. 2020년에도 10만 가구 이상을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도시재생사업에서도 ‘도시재생 공공디벨로퍼’로서 역할을 확대했다.
공공디벨로퍼는 용지매입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면서 공공성도 갖춘 개발사업자를 말한다.
토지주택공사는 2019년 기준 도시재생 뉴딜지역 47곳에 참여했다. 장기적으로는 2028년까지 도시재생 뉴딜지역 200곳 이상에 새로 참여해 15조 원을 투자할 방침을 세웠다.
3기 신도시지역인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의 기본구상과 도시공간계획을 최근 마련하면서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를 앞세워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현재 쿠웨이트 압둘라신도시와 미얀마 달라신도시 등의 도시 계획과 설계를 주도하고 있다.
도시재생과 해외사업 추진 과정에서 변 사장은 발로 뛰면서 현장과 안전관리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변 사장은 취임식 바로 다음날인 2019년 4월30일 바로 쿠웨이트 출장길에 올라 토지주택공사가 맡은 현지 스마트시티 현장을 점검했다.
2019년 5월에는 청주 문화산업단지의 도시재생사업 현장과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안의 공공주택 건설현장을 잇달아 찾아 주거복지와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직접 살펴봤다.
2019년 11월 한국-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 삼아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관료들과 현지 진출을 논의하기도 했다.
변 사장은 2020년에도 본사 대신 지역본부 사업현장 14곳의 업무보고부터 먼저 받는 등 현장 중심의 경영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비상경영회의 등을 신설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다. 연간 사업비 23조6천억 원 가운데 5조7천억 원을 3월까지 집행하는 등 사업의 정상 추진에도 힘쓰고 있다.
변 사장은 “토지주택공사가 수행하는 정책과제는 국민의 삶과 모두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면서 민생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는 데도 선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