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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사업체 종사자 22만5천 명 줄어, 통계 작성 시작 뒤 처음

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 2020-04-28 16: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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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3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종사자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1827만8천 명으로 2019년 3월 1850만3천 명보다 22만5천 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사업체 종사자 22만5천 명 줄어, 통계 작성 시작 뒤 처음
▲ 고용노동부 로고.

사업체 종사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9년 6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일자리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과 특수고용직, 영세사업체, 대면 서비스업종 등을 중심으로 일자리 감소가 확산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임시·일용직은 164만8천 명으로 12만4천 명(7.0%) 줄었고, 기타 종사자 수도 9만3천 명(7.9%) 줄어든 107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기타 종사자는 학습지 교사와 같이 고용계약을 맺지 않아서 근로자로 분류되지 않는 특수고용직을 포함한다. 

이는 일자리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과 특수고용직 등이 고용 충격에 먼저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상용직 종사자는 1555만2천 명으로 8천 명(0.1%)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을 포함한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92만7천 명으로 2만9천 명(1.0%) 증가했다.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는 1535만1천 명으로 25만4천 명(1.6%) 줄어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이 영세사업체에 집중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체 종사자 감소폭이 큰 업종은 숙박·음식업, 교육서비스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도·소매업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에 새로 들어간 입직자는 103만9천 명으로 12만7천명(10.9%) 감소했다.

사업체가 줄줄이 채용을 연기하거나 중단함에 따라 채용도 14만9천 명(14.4%) 줄었다.

기존 직장에서 새로운 직장으로 옮긴 이직자는 121만1천 명으로 20만9천 명(20.9%) 늘었다. 

이직 사유별로 보면 자발적 이직은 35만9천명으로 1만9천명(5.5%) 늘었고 해고 등에 따른 비자발적 이직은 58만7천 명으로 7만4천 명(14.5%)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무급휴직이 급속히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급휴직을 포함한 기타 이직은 26만5천 명으로 11만6천 명(78.1%)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사업체 종사자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했던 대구(4.2%)였다. 그 뒤로 부산(2.3%), 경북(1.9%), 강원(1.9%), 대전(1.7%), 경남(1.6%), 인천(1.6%), 서울(1.4%), 제주(1.1%), 충남(1.0%), 경기(0.9%) 순이었다.

2월 사업체 종사자가 감소한 지역은 대구, 경북, 경남 3곳에 불과했지만 3월 들어 고용 충격이 수도권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으로 확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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