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경제일반

국제유가 나흘 만에 폭락, 재고 늘어 원유 저장시설 고갈 우려 커져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04-28 09:25: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제유가가 나흘 만에 폭락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원유 공급 과잉현상과 함께 원유 저장시설 고갈 우려도 커졌다. 
 
국제유가 나흘 만에 폭락, 재고 늘어 원유 저장시설 고갈 우려 커져
▲ 27일 국제유가가 폭락했다.

2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6%(2.72달러) 하락한 12.7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6.76%(1.45달러) 떨어진 19.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시행을 앞두고 원유 저장시설 고갈을 향한 시장의 우려가 이어지면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산유국들은 5월부터 두 달 동안 하루 970만 배럴 감산에 들어가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폭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파악된다. 

감산을 시행하더라도 원유 재고가 가파르게 늘어날 수 있으며 원유 저장시설도 고갈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에 있는 원유 저장고의 수용치는 이미 최대치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오클라호마 쿠싱은 원유시장에서 원유생산기업와 트레이더 사이 거래가 이뤄지는 곳으로 서부텍사스산 원유의 허브로 꼽힌다.

쿠싱은 원유 약 8천만 배럴을 수용할 수 있는데 현재까지 5970만 배럴이 채워진 것으로 전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인기기사

바이두, 자체개발 무인택시에 테슬라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활용 가능성 이근호 기자
TSMC 3나노 '파생 공정' 잇따라 출격,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경쟁 더 치열해져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새 태블릿 등판 채비, 노태문 애플 중국 사이 '넛크래커' 해법 주목 김바램 기자
KB증권 “엔비디아 HBM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동시 수혜” 나병현 기자
구글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력 멈추나, '픽셀' 프로세서 TSMC 3나노 활용 전망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유럽서 LNG·LCO2·암모니아선 포함 친환경 선박 공개 김호현 기자
[분양진단] SK에코플랜트 올해는 분양목표 채울까, 울산 라엘에스 흥행 기대 장상유 기자
최태원 차녀 최민정, 올해 10월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와 결혼 나병현 기자
HLB 리보세라닙 FDA 품목허가 불발, 진양곤 "간암신약 관련 문제는 아냐" 장은파 기자
K3과 모하비 단종하는 기아, '아픈 손가락' 자르고 전기차 전환 가속 허원석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