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왼쪽)과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이 4월24일 서울 등촌동 태경그룹 사옥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
한국남동발전이 태경그룹과 함께 배기가스를 활용한 C2U플랜트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한다.
남동발전은 태경그룹과 서울 강서구 등촌동 태경그룹 사옥에서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녹색산업 발전 업무협약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남동발전과 태경그룹은 발전소 배기가스를 활용한 ‘12메가와트(㎿)급 C2U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C2U플랜트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을 활용한 남동발전의 온실가스 감축사업 브랜드로 배기가스를 활용해 액체탄산 및 드라이아이스를 상품화해 판매하는 사업이다.
액체탄산 및 드라이아이스는 석탄발전소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 포집·압축·액화한 뒤 순도 99.99% 이상으로 상품화한다. 이렇게 생산된 액체탄산은 산업용가스(용접), 음료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드라이아이스는 마켓컬리·쿠팡 등 신선식품 배송에 사용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탄산가스(이산화탄소) 원료공급 부족에 따라 생산성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는 탄산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고 국가적으로 온실가스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태경그룹과 첨단 이산화탄소 가공기술을 접목한 대규모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개발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달성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