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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시민단체가 선정하는 '2020 최악의 산업재해업체'로 뽑혀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20-04-27 18: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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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시민단체가 선정하는 '2020 최악의 산업재해업체'로 뽑혀
▲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캠페인단이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2020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노동건강연대>
대우건설이 시민단체가 선정한 2020년 산업재해 최악의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노동건강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으로 구성된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캠페인단’은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2020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열었다.

올해는 대우건설이 산업재해 최악의 기업에 뽑혔다.

대우건설은 2019년 경기도 시흥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하청노동자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질식사하는 등 한 해 동안 모두 7명의 노동자가 숨졌다. 대우건설 현장에서 사망한 7명은 모두 하청노동자였다.

2위는 지난해 6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한 현대건설이, 3위는 5명의 노동자가 숨진 GS건설이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사망노동자 6명 가운데 5명이 하청노동자, GS건설은 5명 가운데 3명이 하청노동자였다.

공동 4위에는 각각 4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롯데건설 한신공영 수성수산이 이름을 올렸다. 롯데건설과 한신공영은 사망노동자 4명이 모두 하청노동자였고 수성수산은 전원이 이주노동자였다.

공동 7위에는 각각 3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LG화학 은성산업 서희건설 유원조경개발 중흥토건 포스코건설 한화대전사업장이 선정됐다. LG화학 서희건설 포스코건설은 사망노동자 3명 전원이 하청노동자였고 은성산업과 중흥토건은 사망노동자 3명 가운데 2명이 하청노동자였다.

공동캠페인단은 고 문중원 기수가 숨진 한국마사회와 이주노동자의 산재사망을 예방하지 못한 고용노동부에 각각 ‘특별상’을 줬다.

공동캠페인단은 산업재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업의 책임과 처벌 강화를 위해 2006년부터 매년 노동자가 많이 사망한 원청기업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하고 있다.

공동캠페인단은 “노동자가 사망하거나 크게 다치는 사업장에 관한 고용노동부 점검에서는 매번 수천 건의 법 위반이 밝혀지고 있다”며 “추락 끼임으로 매일 노동자가 사망하는 것은 ‘노동자 과실에 따른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위험의 구조를 만들고 방치해서 생기는 ‘기업의 구조적 살인행위’”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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