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10년 동안 4조4천억 원을 들여 바이오산업을 육성한다.
전남도는 2030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을 수립하고 바이오산업 관련 7개 전략사업과 54개 핵심 세부과제에 2030년까지 4조4535원을 투입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예산 항목별로 보면 먼저 백신 및 헬스케어 관련 사업 거점을 구축하는 8개 사업에 1955억 원을 투입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최근 초고령화와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글로벌 백신시장의 규모가 확대됐다"며 "화순 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백신 개발부터 임상, 제품화, 인허가로 이어지는 백신·헬스케어 거점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면역세포치료 첨단 생태계 구축 9개 사업에 4363억 원을 투입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화순백신산업특구에 면역치료 플랫폼 구축하겠다"며 "난치뱡 치료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원해 연 165조 원 규모의 세계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 자원을 융합한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2022년까지 유치하기 위해 7개 사업에 1조8147억 원을 투입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의료와 의약, 치유를 연계한 의료휴양 복합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련 원천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발했다.
이 밖에 해양바이오산업과 스마트 농생명산업, 천연물 산업 실증, 바이오 벤처 지원 등에 모두 2조70억 원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오는 2030년 육성전략이 마무리되면 총매출 4조5천억 원, 신규 일자리 4만 개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민선 7기 이후 전남도는 바이오산업에 선제적이고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바이오 연구·개발 경험과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다"며 "2030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을 성공시켜 전남을 바이오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