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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간편결제진흥원 운영 '제로페이' 이용자 급증, 불편 불만도 늘어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0-04-27 14: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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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사용자가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 지역화폐 할인공급 등에 힘입어 급증하고 있다.

제로페이를 운영하는 민간 재단법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2019년 11월부터 직불경제망 확대에 힘써왔는데 최근 서비스조직을 확대하고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는 등 늘어나는 수요를 대응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운영 '제로페이' 이용자 급증, 불편 불만도 늘어
▲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

27일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 누적 제로페이 가맹점 수는 47만4415개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제로페이 가입 가맹점 50만 개 달성을 올해 목표로 세웠다.

최근 1~2개월 동안 가맹점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상반기 안에 목표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급증하는 이용자에 맞춰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직불망 확대를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제로페이 담당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등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처음 제로페이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문의가 많아 전화센터 인력을 집중 보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늘어나는 제로페이 수요와 관련해 "기존에는 진흥원 차원에서 이용자와 신규 가맹점 유치를 추진해왔다"며 "최근에는 상품권 등을 이용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오히려 가맹점 차원에서 제로페이가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자발적 홍보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로페이는 23일 기준 누적결제액 2천억 원을 넘어섰다. 2월19일 기준 누적결제액이 1천억 원이었는데 2달 여만에 누적결제액이 2배에 이른 것이다. 

3월 한달 동안 제로페이 가맹 신청은 전국에서 8만5천여건으로 2월 대비 855% 이상 늘었다.

급격한 제로페이 가맹점 및 이용자 확산의 이유로 비대면 거래 활성화와 지방자치단체 상품권 할인 등이 꼽힌다.

특히 서울시는 3월 23일부터 서울사랑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올린 500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했는데 이 상품권은 판매 1주일만에 완판됐다.

제로페이 이용자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4월28일부터 용산구, 강남구를 포함한 서울에서 800억 원 규모 지역상품권 할인판매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21대 국회에서 180석을 차지하며 다수당으로 자리한 더불어민주당이 당 차원 공약으로 '제로페이 보급 확대'를 내걸고 나선 만큼 정부와 여당의 지원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난 만큼 가맹점 교육 등 서비스가 아직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7일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비플제로페이'의 이용자 평점은 2.6점으로 네이버페이(3.7점), 카카오페이(3.3점) 등과 비교해 낮은 점수를 나타내고 있다.

주된 불편사항은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이라고 해서 가보니 결제가 되지 않았다'가 가장 많았고 이 밖에 '앱 안에서 구동 오류가 종종 걸린다', '속도가 느리다' 등이었다.

실제로 서울 삼성동에서 '제로페이 가맹점'으로 등록된 업체 5곳에 직접 확인을 해보니 그 가운데 3곳에서 결제가 불가능했다.

한 가맹점주는 "제로페이를 찾는 손님이 많아 최근 등록을 했는데 정확한 사용법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간편결제진흥원 관계자는 "현장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귀기울여 듣고 있다"면서 "정기적으로 가맹점주를 만나 교육하는 시간을 열고 있고 앱 관련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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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이
비플제로페이 모바일온누리 상품권 구매하지 마세요. 쓸 곳도 별로 없고 환불이 잘 안됩니다.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살 수 있는 상품도 별로 없고 가격도 비쌈니다. 엄청 후회하고 있어요~~~
   (2021-06-07 06:3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