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비대면 고객 자산이 11조 원을 넘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증권>
2019년 비대면 고객을 통해 유입된 자산이 3조 원 정도였는데 약 4개월 만에 2019년 한해의 1.3배를 보인 것이다.
비대면 고객 가운데 1억 원 이상 자산을 투자한 고액자산가도 1만3명으로 집계됐다. 비대면 고액자산가가 맡긴 자산은 2조 원에 이르렀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비대면 고객에서 50~60대 투자자들의 비율이 26%까지 증가했다. 비대면서비스가 처음 시작됐던 2016년 50~60 투자자 비율은 14%였다.
젊은층 중심이었던 비대면서비스가 모든 연령대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자산에 복합적으로 투자한 비대면 고객이 14%에 이르렀다.
2016년 비대면 고객 가운데 복합투자 비율은 5%에 불과했다.
권용수 삼성증권 디지털채널본부장은 “기존 비대면 고객이 디지털채널을 거래에만 활용하는 성향을 강하게 보였다면 최근 비대면 고객은 거래뿐 아니라 기초적 투자이론 학습, 최신 투자정보 습득, 포트폴리오 설계 등 모든 자산관리를 디지털채널에서 하는 모습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특성에 맞추기 위해 삼성증권이 다양한 언택트(비대면)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한 점도 비대면 고객 증가에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17일부터 유튜브 채널에서 초보 투자자를 뜻하는 ‘주린이(주식과 어린이를 합성해서 만든 말)’ 고객들을 위한 동영상교육서비스 ‘어서와~ 증권은 처음이지?’ 시리즈 11편을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삼성증권 라이브’에는 평균 3천 명의 고객들이 사전 참가신청을 했다.
삼성증권은 5년 이상 고객 상담 경력을 보유한 PB로 꾸려진 디지털상담팀도 운영하며 디지털 채널을 이용하는 데 서툰 비대면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