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기자 jskim@businesspost.co.kr2020-04-23 08: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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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1분기 예상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하고 김은숙 작가의 신작드라마 ‘더킹: 영원의 군주’의 시청률이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 1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7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코로나19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1분기 예상 실적이 순조로울 것”이라며 “1분기 최고의 인기 드라마였던 ‘사랑의 불시착’ 10회 분 실적과 ‘루갈’, ‘하이바이, 마마’ 등 드라마의 넷플릭스 동시방영권 판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나홀로 그대’ 실적까지 반영한 결과”라고 바라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74억 원, 영업이익 11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0.9% 늘어나는 것이다.
여기에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더킹이 실적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더킹은 11~12%대의 좋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으며 넷플릭스에 선판매되어 본격적 수익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며 “더킹을 시작으로 올해는 텐트폴 드라마 라인업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6월에 ‘싸이코지만 괜찮아’ 7월 ‘청춘기록’, 4분기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스위트홈’ 등 텐트폴 드라마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텐트폴 드라마란 유명 배우와 제작진 등이 투입돼 흥행 가능성이 높은 드라마를 말한다.
중국시장에서도 실적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최근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개선되는 분위기”라며 “앞으로 중국 콘텐츠시장이 다시 열린다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콘텐츠 제작능력을 보유해 수혜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