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0년 하반기와 2021년 상반기에 걸쳐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마케팅활동이 늘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이노션 목표주가를 1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2일 이노션 주가는 5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노션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것) 1280억 원, 영업이익 27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총이익은 12.6%, 영업이익은 11.3% 늘어난 수치다.
1분기 중 현대차와 기아차의 공장이 일부 가동을 멈추기도 했지만 현대차 아반떼와 현대차 제네시스 G80 등 신차가 출시되며 이노션의 마케팅 물량도 늘었다.
김 연구원은 2020년 하반기와 2021년 상반기에 이노션의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현대차 제네시스가 GV70을 출시하면서 6개 라인업을 갖춰 마케팅 독립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차도 2021년 새 전기차 모델을 내놓으며 통합이미지(CI)의 전면 교체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이노션은 계열 고객사의 마케팅 물량에 실적의 70%가량을 의존한다”며 “제네시스의 마케팅 독립과 기아차의 통합이미지 교체가 이노션의 실적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노션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총이익 5950억 원, 영업이익 14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14.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