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기업 실적에 미칠 타격을 고려하면 미국 뉴욕증시는 현재 지나치게 고평가된 상태라고 외국언론이 바라봤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22일 "투자자들이 낙관론을 앞세우며 최근 가파른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며 "이들의 예상이 맞으려면 기업들도 뛰어난 실적을 봐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포천은 기업 실적이 코로나19 여파로 심각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낙관론을 경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미국 뉴욕증시 대표적 지표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일 기준으로 2874.38까지 치솟아 3월23일 보였던 저점과 비교해 30% 가까이 올랐다.
포천은 "가파른 증시 상승은 증권가에서 지금 상황을 이전보다 더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그러나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고평가돼있다"고 보도했다.
주식의 순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PE(Price/Earning)가 기존에 최고치를 보였던 2019년 말과 비교해도 고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포천은 코로나19의 경제적 악영향이 얼마나 커질 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시장 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기업들이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는다면 큰 폭의 주가 하락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포천은 최근 이어진 주가 상승 이후의 후폭풍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경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