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올해 4분기에 경영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제마진이 부진에서 점차 회복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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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 |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SK이노베이션은 정유업종 내 최선호주”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3분기에 매출 12조3천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3분기에 영업이익은 2697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자산매각과 제한적인 설비투자로 하반기에 차입금 규모를 줄일 것”이라며 “4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저평가돼 있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에 정유사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정유사 수익성의 척도가 되는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3분기 전망치를 상반기 평균인 8.3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5.9달러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국제유가도 평균 10달러 하락해 재고 평가손실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 연구원은 4분기부터 정유사들의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난방유 수요 증가와 정제설비 보수에 따른 정제마진 증가로 실적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3개월 연속 증가하며 회복 중”이라며 “내년에도 저유가로 석유제품 수요가 늘어나 정제마진은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3분기 흑자전환도 점쳤다.
최 연구원은 에쓰오일이 3분기에 매출 4조7천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3분기에 영업이익은 1109억 원으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이날 정유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8% 하락한 9만7200원, 에쓰오일 주가는 3.5% 하락한 6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GS 주가도 직전 거래일보다 1.59% 떨어진 4만6450원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국 금리동결 여파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1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가격은 4.7% 급락해 배럴당 44.68달러를 나타했고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가격 역시 4% 떨어진 47달러를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