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6 시리즈가 적은 배터리 용량에도 지속시간은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터리 성능에서 중요한 것이 배터리 용량이 아니라 운영체제의 최적화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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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6플러스'(왼쪽)와 '아이폰6'. |
시장조사기관 SA가 주요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들의 배터리 지속시간 측정 실험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이 실험에서 애플의 아이폰6플러스는 대상제품 가운데 배터리 지속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가 2위, LG전자의 G4가 3위로 뒤를 이었다.
SA는 이 실험결과가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용자의 일상적 사용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아이폰6S플러스는 2915mAh(밀리암페어아워)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갤럭시노트4의 3220mAh, G4의 3000mAh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적은데도 가장 긴 지속시간을 보여줬다.
애플의 아이폰6 역시 배터리 용량은 1810mAh로 조사대상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적었지만 지속시간은 3500mAh 배터리를 탑재한 HTC의 원M9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SA 연구원은 “스마트폰 배터리 지속시간에서 중요한 것은 배터리 용량이 아니라 최적화라는 점을 다시 한번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SA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사용자의 만족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제품의 성능과 배터리 사용을 최적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