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생당 의원 측이 정계은퇴설에 선을 그었다.
21일 정 의원 측은 정 의원의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는 발언으로 불거진 정계은퇴설을 부인했다.
정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4년 전 이맘때부터 다당제의 꿈, 한국 정치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싶었지만 저의 힘과 능력의 부족으로 좌초했다”며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며 “그동안의 성원과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의 말이 정계은퇴의 뜻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며 정 의원의 정계은퇴 보도가 확산됐다.
이에 정 의원은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물러나는 게 크게 뉴스가 되는 현실도 부족한 저의 성찰 대목”이라며 “관심을 보내준 언론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체에 기여할 봉사의 길도 함께 찾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 측은 2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국회의원 임기를 마쳤으니 자연스럽게 자연인이 된다는 것이지 그것을 정계은퇴로 확대해석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4·15 총선에서 전북 전주병 선거구에 출마해 32%의 표를 얻어 2위로 낙선했다. 이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가 66.6%를 득표하며 당선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