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로 전체 주류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맥주와 소주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 3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하이트진로 주가는 2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유흥점 매출의 일시적 하락에도 하이트진로의 맥주와 소주 판매량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맥주와 소주시장에서 지배력을 지속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주제품 ‘테라’는 1~2월 비수기에도 480만 상자가 판매되면서 하이트진로 맥주부문의 강한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맥주를 제외한 하이트진로의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은 40%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됐다.
테라 판매량은 2019년 1600만 상자에서 2020년 3천만 상자, 2021년 3836만 상자로 각각 88%, 2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소주제품 ‘진로이즈백’은 1~2월 245만 상자를 판매하면서 생산시설 확충 이후 매달 100만 상자를 크게 웃도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지방 소주회사의 약세와 진로이즈백의 선전에 하이트진로 국내 소주시장 점유율은 현재 60% 중반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차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현재 적극적으로 마케팅비용을 집행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속도가 느려 보이지만 영업활동의 성과는 향후 3년 동안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하이트진로를 주류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하이트진로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486억 원, 영업이익 22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116.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