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당분간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회사 측도 직장폐쇄 조치를 풀어 금호타이어는 21일부터 정상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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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7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직장폐쇄 철회와 성실교섭 등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20일 광주공장에서 대의원 대회를 열고 차기 집행부를 뽑을 때까지 당분간 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현 노조 집행부 임기는 9월30일 끝난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을 종료하는 것이 아니라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해 파업을 잠시 중단하는 것으로 교섭 성과에 따라 파업은 언제든지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조가 8월17일 전면파업에 돌입해 파업사태는 이미 한달을 넘겼다.
노조가 파업유보 결정을 내리면서 노조원들도 이르면 21일 전원 현장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파업을 유보한 채 회사 측과 교섭을 계속 해나기가로 했다.
노조는 신임 집행부가 구성되면 교섭결과를 놓고 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파업유보는 다행스럽지만 신임 집행부가 구성되면 단체교섭이 자칫 장기화할 소지도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노조의 파업으로 1520억 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노조원들도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1인당 400만 원 안팎의 임금손실을 입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