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BS가 보유한 콘텐츠들을 다양한 경로로 제공하며 판권사업 수익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SBS의 목표주가를 2만6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BS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7일 1만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인 ‘웨이브’에서 SBS의 주문형 비디오(VOD)의 판매량이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유튜브 매출도 증가하고 있어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유료방송 재송신료(CPS)도 SBS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유료방송 재송신료는 케이블방송사업자 등 유료 방송사가 가입자에게 지상파 방송을 송출하는 대가로 지상파 방송사에 제공하는 지불하는 돈이다.
SBS가 보유한 콘텐츠의 수출여력도 큰 것으로 평가됐다.
홍 연구원은 “SBS는 드라마는 물론 예능도 수출이 가능한 사업자”라며 “사드 이전에 ‘달려라 형제(런닝맨)’이 대표적 예”라고 말했다.
중국시장에 다시 진출이 가능하면 SBS가 거둬들일 연간 영업이익 규모는 5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홍 연구원은 내다봤다.
자회사인 ‘스튜디오S’가 출범해 SBS의 드라마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SBS는 1일 드라마 전문 제작회사 ‘스튜디오S’를 공식 출범하면서 연간 20~30여 편의 드라마를 제작해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SBS의 주가가 저평가돼 상승여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SBS의 시가총액은 17일 종가 기준으로 3605억 원에 불과해 예능, 광고, 유통 기능이 없는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과 비교했을 때 15%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는 2020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8121억 원, 영업이익 279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36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