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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코로나19 지원' 금융사에 규제 한시적 완화하고 평가도 변경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20-04-17 16: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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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코로나19 지원' 금융사에 규제 한시적 완화하고 평가도 변경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월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금융부문 이행현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을 실시하는 금융회사의 자본 적정성, 유동성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금융공공기관의 경영평가도 완화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금융지원 집행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우선 ‘민생 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금융기관의 자본 적정성, 유동성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금융기관의 자금공급을 늘려 더 많은 금융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금융공공기관의 경영평가도 바꾼다.

코로나19 대응으로 현장직원의 근무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만큼 초과근무 수당이 온전히 지급될 수 있도록 총인건비 상승분을 조정해 평가하기로 했다.

경영평가지침에서 코로나19 대응으로 악화될 수 있는 수익성·건전성 지표를 삭제하고 정부정책 이행 노력도를 평가할 수 있는 비계량지표도 새로 만들기로 했다.

기존에 발표한 금융지원방안 가운데 보증부대출의 원금상환 유예기준은 6개월로 통일한다.

손 부위원장은 “IMF도 2021년에는 세계경제가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의 어려움을 기회로 삼아 우리나라가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의 역량을 집중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2월7일부터 4월13일까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중견기업에 48만8천여 건, 금액 기준으로는 40조9천억 원의 금융지원이 이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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