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셜카지노게임 전문기업인 더블유게임즈가 상장(IPO)를 앞두고 공모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더블유게임즈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김가람 대표는 상장으로 신흥 주식갑부 대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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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 |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가 11월 초까지 기업공개(IPO)를 끝내기 위해 본격적인 상장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더블유게임즈는 10일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1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한국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이 더블유게임즈의 대표 주관사를 맡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427만2540주의 신주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주식 청약일은 10월26일부터 27일까지, 납입일은 10월29일로 잡았다.
한국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은 더블유게임즈의 주당 평가액을 액면가 500원 기준으로 6만4217원으로 책정했다.
주당 평가액에 5%~20.6%의 할인율을 적용한 공모희망가격범위(BAND)는 5만1천 원~6만1천 원을 제시했다. 상장 뒤 시가총액 규모는 최소 9천 억 원에서 많게는 1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더블유게임즈의 가치가 이렇게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주력게임인 ‘더블유카지노’가 글로벌 소셜카지노게임 시장에서 보여준 성과 때문이다.
더블유카지노는 2012년 출시돼 페이스북을 통해 해외에서만 서비스되고 있다. 출시 3년 만인 올해 페이스북 카지노게임 순위 12위에 올랐다.
더블유게임즈는 이 게임의 흥행을 바탕으로 2014년 매출 713억 원과 영업이익 279억 원을 냈다. 3년 동안 흑자 규모가 39배나 커졌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544억 원을 내 올해 매출 1조 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규모만 50조 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규제가 심한 한국과 달리 해외시장에서 소셜카지노 게임의 성장세가 앞으로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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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블유게임즈의 주력 소셜카지노게임 '더블유카지노'. |
김가람 대표는 주식부호를 예약해 놓고 있다.
김 대표는 카이스트 전자공학를 졸업한 뒤 클라우드 전문업체인 이노그리드에서 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김 대표는 2012년 자본금 8천만 원으로 어퓨굿소프트를 세웠다. 어퓨굿소프트는 2013년 8월 상호를 더블유게임즈로 변경했다.
김 대표는 더블유게임즈의 지분 58.1%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주식 수로 따지면 약 745만 주에 이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이 제시한 공모가를 기준으로 김 대표의 주식가치가 최소 3800억 원에서 많게는 454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